스마트의료 보안강화 및 융합보안 업계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제22차 ICT정책해우소에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융합보안 산업계,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br />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면서 융합 보안 체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10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지난 8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22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하고 ICT 융합산업의 보안강화 및 융합보안 업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정책해우소에는 보안업체, 스마트의료 기기·서비스 사업자, 융합보안 학계·연구기관의 전문가가 참석, 스마트의료 등 융합산업의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박유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룹장은 "ICT융합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붕괴, 제조업의 서비스화, 데이터가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융합 패러다임 변이에 따라 융합보안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으며, 적정한 보안수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융합보안이란 물리적 보안과 정보보안을 융합한 보안 개념으로, 각종 내외부적 정보 침해에 따른 대응은 물론 물리적 보안장비 및 각종 재난 재해 상황에 대한 관제까지 포함한다. 이어 ICT 융합 기술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스마트의료와 산업현황 및 전망이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스마트의료로 전환, 지난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 병원정보시스템 최고 등급 인증 획득했으며 2014년에는 사우디에 의료정보시스템 수출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또 헬스케어 기기, 데이터 간의 상호운용성 보장(Interoperability),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치화(Analytics), 사물인터넷(IoT) 활용 등 스마트의료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규제 완화를 통해 건강목적의 웰니스(Wellless) 기기 등이 출시되고 있으며 IoT, 모바일 등의 기술을 활용한 개인 의료관리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이에 따라 의료분야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ISO 27799), 스마트기기 보안인증체계(UL) 등이 재정됐으며 미국 FDA는 의료용 장비의 사이버보안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배포되고 있다.대형병원들은 이 같은 보안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영세한 병원들은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수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정부에서 영세병원에서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 개발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교수는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는 보안 인증제나 점검 등 각종 제도를 하나의 단일화된 제도로 통합하여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융합 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근희 고려대 교수는 "의료정보대학원, 의료정보학과를 만들어 의료와 정보보호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전문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전문기업 양성도 함께 이루어져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융합보안 시범사업, R&D 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어 참여기업의 역량강화 필요하다"고 했다.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보안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점을 느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기반이 잘 갖추어지도록 노력하고, 융합보안에 대한 범정부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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