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주호영 '기회되면 무소속 해보시라' 뼈있는 농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공심(公心)이 부족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무소속 해보시라"며 뼈있는 발언을 했다. 무소속으로 4·13총선을 치른 후 최근 복당한 주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복당 소회를 전했다. 그는 "공천과정에 고함 몇 번 크게 질러 죄송하고 탈당과 복당 과정에 여러가지 소회가 있지만 오늘은 첫 날이니까 살살 해달라는 부탁도 있었다"며 "다음에 말할 기회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짧게 한 두가지만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이 어려움을 겪은 원인으로 하나는 분열, 다른 하나는 당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공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서로 아끼고 단결하는 당이 됐으면 좋겠고, 당의 일을 맡은 분들은 공심을 많이 가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 의원은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보니 힘들었지만, 무소속 나름대로 배울 것도 있어서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무소속 해보시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의원님들 한분한분 다음 선거는 무소속으로 치른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당이 성공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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