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축차관보, 외교·국방 당국자 잇따라 면담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번 방한 기간 우리 측 외교·국방 관계자들과 만나 사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2일 한국을 찾은 로즈 차관보는 5일에는 함상욱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국장)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달 24일 로즈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해 외교부와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전략적 이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로즈 차관보가 청와대 관계자와 만났는지에 대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만났다고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로즈 차관보는 한미 공동실무단이 논의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사드 배치와 관련 의미있는 언급을 한 인물이다.그는 지난 4월 영국 런던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 연설에서 "사드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스커드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 미사일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동맹 차원의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방부 관계자는 "로즈 차관보의 방한은 우주 관련 정책 협의를 위한 것으로 안다.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의견을 두루 교환할 예정"이라면서도 "사드 배치 문제는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로즈 차관보는 이날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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