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일자리도지사' 잘했다…2년간 30만1천개 창출

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 2년간 전국 일자리의 40%이상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4년 7월1일부터 2016년 5월말까지 집계된 경기도 취업자 수는 30만1000명으로 전국 71만2000명의 42.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내 전체 취업자 수는 2014년 7월 612만1000명에서 642만2000명으로 4.9%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 2.8%보다 높다. 또 전국 광역 지자체 중 4번째다. 특히 인구 200만명 이상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가 가장 높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경기도에서 창출되고 있지만, 한국경제의 저성장 추세로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일자리 맏형이다. 지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민선 6기 후반기에는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 6기 4년간 일자리 창출 70만개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공유적 시장경제'(공유경제)를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한다. 공유경제는 경기도가 보유한 토지, 데이터, 행정서비스를 오픈 플랫폼에 담아 중소기업 등 경제약자와 공유하는 개념이다. 도는 민선 6기 후반기에 공유적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내수와 수출 신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아울러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를 국내 최대의 창업기지로 활성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 3월 문을 연 스타트업캠퍼스에는 벤처 성공신화의 주인공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초대 총장을 맡아 '청년들의 평생 업 찾기'를 돕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최근 고양시로 입지로 정한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VR(가상현실), IT(정보통신), 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에는 1조6000억원이 투입돼 1만8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다. 박신환 도 일자리정책관은 "심각한 청년고용 부진의 대표적 요인은 일자리의 양이 아니라 질에 대한 불일치"라며 "경기도는 청년의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정책을 지양하고, 일자리의 질에 초점을 맞춘 정책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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