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출연한 무궁화전자, 공영홈쇼핑 만나 매출·장애인 일자리↑

무궁화전자의 바로바로 무선진공청소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사회복지법인 '무궁화전자'가 공영홈쇼핑을 통해 성공 장애인 기업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공영홈쇼핑 입점 10개월만에 자체 브랜드 상품(청소기) 매출을 5배 이상 늘렸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6명을 포함 1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은 무궁화전자가 청소기(상품명 바로바로 무선진공 청소기) 론칭 후 현재까지 3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30억원 이상의 판매(주문액)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이 제품은 지난 4일 방송에서도 1시간에 2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무궁화전자는 삼성그룹이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1994년 출연해 사회에 환원하며 탄생했다. 장애인이 직접 생산에 참여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및 중증장애인 생산시설로 인증을 받았다. 현재 중증장애인 79명을 포함 126명의 장애인이 생산라인 등에 근무하고 있다.무궁화전자는 설립 이후 전화기ㆍ정수기ㆍ헤어드라이어기ㆍ핸디청소기ㆍ블랙박스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며 기술력을 키워왔다. 기술에 자신감을 갖게 된 회사는 자체 브랜드(바로바로)로 직접 시장을 뚫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공영홈쇼핑 입점으로 꿈을 이뤘다. 연간 5억원 수준에 그쳤던 청소기 매출은 지난해 8월 공영홈쇼핑 입점 후 채 1년이 안된 가운데 3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김기경 무궁화전자 대표는 "무궁화전자 회사명을 아는 사람은 많았지만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공영홈쇼핑을 통해 우리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무궁화전자는 상품 매출 증가를 계기로 올 하반기에는 흡입률을 20~30% 높인 차기 버전 청소기를 공영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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