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메이저 4연패' 도전…'부상은?'

KPMG챔피언십서 '명예의 전당' 입성, 부상 회복이 변수, 쭈따누깐과 1, 2라운드서 격돌

박인비가 KPMG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사상 첫 메이저 4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인비(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상 최초의 '메이저 4연패'에 도전한다.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 사할리골프장(파73ㆍ6668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해 패티 버그(미국ㆍ타이틀홀더스ㆍ1937~1939년)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LPGA챔피언십 2003년~2005년)에 이어 세번째 메이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일단 화려한 대관식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지난해 입회 포인트 27점을 모두 채워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18번홀 그린에서 헌액식이 펼쳐지고, 클럽하우스에서는 LPGA투어가 마련한 특별 파티가 열린다. 2007년 데뷔해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7승을 수확했다. 역대 25번째, 한국 선수로는 2007년 박세리(39) 이후 9년 만에 두번째 명예의 전당 헌액이다. 문제는 부상이다. 허리 통증에 이어 왼쪽 손가락 인대를 다친 상태다. 9개 대회에서 벌써 세 차례나 기권했고, 한 차례 '컷 오프'를 더했다. 최근 등판한 지난달 27일 볼빅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12오버파 84타의 난조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컷 오프'를 당할 경우 '잔칫상'이 초라해 질 수 있다. 박인비는 "가족과 친구들이 온다"며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현지에서는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의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장타가 주 무기지만 2주 전 볼빅챔피언십에서는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서도 5타 차 우승을 일궈낼 만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할리에 파5홀이 5개나 있다는 게 반갑다. 지난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메이저 한풀이'라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최종 4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16~18번홀의 3연속보기로 자멸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우승컵을 상납하고, 순식간에 4위로 밀린 아픔이 있다. 2013년 태국에서 열린 혼타타일랜드 최종일에서는 마지막 18번홀(파5)의 어이없는 트리플 보기로 박인비가 어부지리를 얻은 적이 있다. 주최 측은 박인비와 쭈따누깐을 같은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시즌 3승째이자 개인 통산 세번째 메이저 우승을 위해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을 건너 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기록제조기답게 역대 최연소 메이저 3승이라는 '훈장'을 욕심내고 있다. 한국군단은 지난해 준우승자 김세영(23)이 설욕의 기회를 엿보고 있고, 김효주(21) 등 '챔프군단'이 뒤를 받치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2승 챔프' 장하나(24)의 귀환 역시 관심사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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