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지역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교권침해 사례가 1학기 초와 2학기 말에 집중되고 주체별 사례에서 학생들의 의도적 수업 및 업무진행 방해와 지도 불응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세종시교육연구원 교육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올해 1월 29일~2월 12일 관내 유·초·중·고 교원 2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312명의 교원으로부터 응답(14.7%)을 받아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교권침해는 시기별로 1학기 초 28.9%, 2학기 말 31.8%가 발생했고 유형별로는 학생에 의한 의도적 수업·업무진행 방해 및 지도 불응이 2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학교 관리자의 지나친 간섭(15.6%)과 학생에 의한 폭언·욕설·협박(14.4%), 학부모에 의한 폭언·욕설·협박(14.2%), 학부모에 의한 의도적 수업·업무진행 방해 및 부당한 항의(13.7%) 등이 뒤를 이었다.하지만 교권침해와 무관하게 지역 교사 10명 중 9.5명(95.7%)은 교직생활에 보람을 느끼고 학생들과 생활하는 일이 즐겁다고 답했다. 반면 직업을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재차 교사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교사는 52.8%, 교사로서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응답률은 66.3%로 각각 집계됐다.교권보호를 위한 방안을 묻는 항목에선 ‘교권의 개념과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교육정책과 교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에 21.3%, ‘교권침해 발생 시 체계적 처리 절차를 위한 제도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하다’에 20.3%, ‘학생 및 학부모의 교권인식 변화를 위한 교육확대’에 19.9% 등의 응답을 보였다.연구소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학교문화·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연구소는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교권침해 사전 예방과 상생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발간, 세종교육가족 모두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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