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문체부장관에게 남도문예 르네상스 등 지원 요청

이낙연 전남지사는 19일 서울 국립극단 장관 집무실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면담했다. 지역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양화비엔날레 국제교류전·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 등 공감 이끌어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9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면담, ‘남도문예 르네상스’등 전남의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남의 남종화, 판소리, 정자·정원, 도자기, 차 등 전통 문화예술 자원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도정 2대 역점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남도문예 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해선 2017년 개최 예정인 ‘동양화비엔날레 국제교류전’에 대한 국고 지원이 절실함을 설명했다.또 광주·전남 상생 협력사업으로 국학을 찬란하게 꽃피웠던 송순, 김인후, 정철, 윤선도 등 문인학자 관련 전통문화 유산을 복원하고 집대성하기 위해 건립을 추진하는 ‘국학호남진흥원’과, 여성 최초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지인 신안 증도에 건립 예정인 ‘기독교체험관’에도 정부 예산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지난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의 바둑 대국으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 바둑 국수(國手) 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등을 배출한 전남에 바둑과 관련된 자료 전시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바둑박물관’건립 지원도 부탁했다.이와함께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관련해 호텔, 마리나 등 관광 인프라에 대한 민간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져 서남권 지역 신성장동력원이 되도록 특별 분양을 위한 제도 개선과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비 지원을 건의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1992년 개발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5년 동안이나 완공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높은 분양가로 인해 111만㎡ 용지가 미분양된 상태다.이 지사의 건의에 대해 김종덕 장관은 “전반적으로 공감한다. 특히 동양화로 특화된 비엔날레를 호남에서 하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오시아노 관광단지도 활성화하기 위해 전남도와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7년 정부 예산은 5월까지 중앙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제출되고,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9월 2일까지 국회로 제출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2017년 국고 확보를 위해 도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해당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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