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5년간 1455억 투입'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2017년부터 투자되는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8대 핵심부품과 시스템 개발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5년간 총 사업비는 1455억원이 투입된다.주 장관은 이날 오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자율주행차 업계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테슬라, 구글, 애플 등이 자동차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Game Changer’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넘어서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기기로 진화하는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정부도 적극적인 규제개선과 함께 집중 지원, 융합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 대표 신산업인 자율주행차 산업을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과 전문가들은 부품업체 육성 및 기술개발 강화, 실증 환경 조성 및 테스트베드 확충, 업계 간 포괄적 협력 지원, 신기술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산업엔진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대규모 투자되는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규제프리존 내 자율주행 실증존 구축, 첨단운전자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기술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확충하겠다"고 답했다.8대 핵심부품은 카메라모듈, 레이더 라이다 모듈, V2X모듈, 복합측위모듈, 디지털맵, 차량-운전자 인터페이스 모듈, 자동주행기록장치, 통합 제어장치 등이다.아울러 "지난 해 12월 발족한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계 간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기획된 융합형 R&D 과제를 올해 하반기부터 70억원 규모로 지원하겠다"며 "신기술 제품의 사업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해소하고, 신기술이 적용된 안전장치 탑재 시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주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평창올림픽 시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전기 자율주행차(수소전기 자율차)를 지능형자동차 주행시험장에서 시승했다.해당 수소전기 자율차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정체구간 운전지원, 차로 변경, 고속도로 진출입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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