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둘째줄 가운데)은 2월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재무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한국경제 설명회,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차 8일부터 9일간 출장길에 오른다.유 부총리는 먼저 9~10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IDB 회원국 대표(거버너) 회의의 의장으로서 I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부산총회부터 지금까지 의장국을 수임해 왔으며, 이번 총회에서도 의장국으로 개회식과 주요 안건 논의, 차기 의장(바하마 예정) 선출 절차 등을 주재할 예정이다.이번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부산총회에서 합의된 새로운 미주투자공사의 출범 이후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취약국에 대한 IDB의 무상·양허성 지원 역량 확충 방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할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유 부총리는 중남미 경제발전과 미래 대비를 위해 IDB가 중점을 두어야 할 주요 분야들에 대해 제언할 계획이며, '개발협력 4대 구상'과 '창조경제' 등 우리나라의 역점 정책 분야들을 중남미 대표들에게 소개하고 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유 부총리는 모레노 IDB 총재와 중남미 국가 중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가 가장 큰 나라인 니카라과 재무장관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또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양자면담을 통해 중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등 양국 금융협력과 G20내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이어 유 부총리는 12일 미국 뉴욕 롯데뉴욕팔래스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투자자와 외신기자들을 초청, 우리나라의 대외·재정 건전성 등 견고한 기초체력과 정책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4대부문 구조개혁, 미래 성장동력 확충, 경제활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유 부총리는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G20 회원국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은 ▲세계경제 및 정책공조 ▲국제금융체제 ▲투자 및 인프라 ▲금융분야 개혁 등 관련 이슈와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G20의 대응을 논의해 회의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communique)을 채택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저유가, 신흥국 자금유출, 잠재성장률 하락 등 하방리스크에 따른 세계경제 저성장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한 G20의 정책공조가 주요 이슈로 논의될 예정이다.유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글로벌 금융불안 대응을 위한 G20의 정책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느슨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촘촘히 조이기 위한 G20 차원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또 중장기적 측면에서 세계경제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등 G20의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할 계획이다.아울러 유 부총리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와 S&P,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담당자와 면담을 갖는다.단기적 경기활성화, 중장기 구조개혁 등 정책을 설명하고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장관과 IMF 총재와 양자면담도 추진중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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