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홍섭 마포구청장
박 구청장은 “직장은 가정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의 터전이듯 이번 조사에서도 직장생활이 일상생활보다 직원의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즐겁고 창의로운 직장이 되기 위해서는 상하 간? 동료 간에 화목,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직장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행복지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성을 고려한 인사, 신뢰와 긍정의 조직문화를 통한 감성 환경 조성 등 즐거운 직장모델 및 행복 증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박 구청장을 비롯 각 국?과장, 동장 등 5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는 간부회의에 간담회도 겸하고 있다. 이른바 ‘간담회 소통’이다. 회의가 열리기 전 간부들이 각 부서와 동의 사정을 공유하는 자리다. 박 구청장은 “우리 사회는 유교문화 영향으로 옆에서 보는 사람이 있건 없건, 눈치 보느라 깊은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딱딱한 간부회의 석상에서는 제한된 의견만 교환하게 되는 만큼 회의 전에 간단한 다과를 함께 하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마포구 직원을 소통전문가로 키우는 ‘정책토론단’도 출범한다. 정책토론단은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운영방안, 홍대 젠트리피케이션 해결방안, 축구메카 마포 실현을 위한 학교 축구부 창단 및 지원계획, 아현초교 주변 노점상 정비 대안 등 핵심 난제를 발굴해 해법 찾기에 나선다. 해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학습과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도 할 계획이다. 국내?외 벤치마킹도 보내주고, 토론기법 교육도 시켜 심층적인 학습과 내실 있는 토론회가 되도록 한다. 또 올해 말에는 일반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결책을 발표하고 우수방안에 대해 시상도 할 계획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행정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때 좋은 아이디어와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주민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협력을 이끌어 내기 힘들다”며 “전문지식과 소양을 기본으로 한 논리가 뒷받침돼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