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북(전주)=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여당 불모지'나 다름없는 호남 전북을 찾아 "여러분은 배알도 없습니까. 전북도민들 정신 차리십시오"라고 직설 발언을 쏟아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주 완산구에서 정운천 후보(전주을) 지원유세를 펴면서 "민주당을 찍어서 전북에 돌아온 게 뭐가 있나. 지난해 인천 국가예산 증가율은 17%, 충남은 10%지만 전북은 고작 0.7%였다. 이러고도 야당의원 만들어주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전북 국가예산은 400여억원 증액에 지나지 않았다. 예산 증가율이 전국에서 꼴찌"라며 "전북 국회의원 모두 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만들어놓고 배신감 느끼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대표는 또 "11명이나 되는 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그 동안 대체 뭘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전북 11명 의원이 한 일보다 전남 순천의 이정현 의원이 한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전북에서도 정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면 이정현 의원보다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보장한다"면서 "정 후보는 저 김무성과 함께 전북 전주 발전을 위해서 '예산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 후보가 새만금개발청 설립에 기여한 점을 들며 "정 후보의 별명이 바로 '무대뽀 진드기'"라며 "(국회의원) 배지도 없는 분이 저를 찾아와 새만금 개발청 해달라고, 특별법 제정해달라고 막무가내로 떼를 썼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7년 동안 배지를 안 달아줬지만 의원보다 더 전북 몫을 챙기겠다고 여당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 후보가 국회의원 되면 한 사람으로 전주는 180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보장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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