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월 제조업 경기 '반짝 개선'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럽지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이날 유럽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월 51.2에서 지난달 51.6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51.4를 웃도는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다만, 개선된 제조업 경기에도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경기부양에 나선 유럽중앙은행(ECB)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남았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초보다 0.1% 하락했고, 지난 3년간 ECB의 목표 물가 2%에 한참 못 미친다. 마킷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정책 결정자들은 제조업체들의 물가하락 압력이 강화될 것을 걱정할 수 있다"면서 "독일의 경우 제조업 경기가 두달연속 거의 정체됐고, 프랑스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PMI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제조업 PMI는 50.7로 전달 50.4에서 소폭 올랐지만, 프랑스는 49.6으로 경기 수축을 나타내며 유로화 강세화 수출시장에서 글로벌 침체에 직면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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