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쇼퍼 전성시대]성장하는 고령친화산업…액티브시니어에 주목

노인인구 비율 지난해 13.1%에서 2030년 23.3%로 높아질 것고령친화산업규모 2012년 27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39조2000억원으로 증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노인 인구 비율이 빠르게 늘면서 대한민국은 3년 안에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대 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13.1%에서 2030년 24.3%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을 위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7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지난 1975년 62.7세에서 지난해 81.3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60년에는 88.6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인인구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3.1%에서 2030년 24.3%, 2050년 37.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노인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일 때는 고령화 사회로 14% 이상일 때는 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면서 고령친화산업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고령친화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39조2000원으로 커졌다. 3년 만에 43.5%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고령친화산업이 2020년에는 7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친화산업이 성장하는 배경에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자리하고 있다. 711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인구의 14.1%를 차지하고 있다. 1955년생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정년퇴직 연령인 만 55세에 도달했다.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은 앞으로 10년간 매년 퇴직자 수가 14만~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는 기존 수동적인 실버 소비자와 달리 '액티브 시니어'로 분류된다"며 "시간적, 경제적 여유와 함께 적극적인 소비를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액티브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를 지칭한다. 액티브 시니어는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바탕으로 건강관리, 자기계발, 여가활동 등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분야를 보면 고령친화 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 은퇴 이후 여가를 즐기려고 여행을 다니고 건강 관리를 하는 데 아끼지 않는다. 의약품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먹는 데도 신경을 많이 쓴다. 좀 더 젊어 보이려고 기초화장은 물론이고 색조 화장도 즐겨 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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