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시장변동 확대시 안정 조치 나설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에서 두번째)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열리면 연휴 중의 국제금융시장 변화가 반영되면서 가격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므로 앞으로도 본부와 국외사무소 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북한 관련 리스크가 언제든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총재는 "지난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연휴기간 중 역외시장 원화환율,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 해외증시 상장된 국내 기업 주가 등의 움직임에서도 특이한 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총재는 "설 연휴 기간 중 뉴욕, 동경,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국외 사무소가 보고한 바에 의하면 선진국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현상은 중국경제 불안, 국제유가 추가하락,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요인들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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