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12일 오후 해남군 옥천면에서 관상수 및 황칠나무 양묘를 재배하고 있는 산림경영복합단지를 방문, 이상귀씨(오른쪽)로부터 황칠나무 조성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12일 해남 이상귀 씨 황칠 재배지서 황칠 산업화 의견 나눠"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2일 브랜드 시책인 ‘숲 속의 전남’만들기의 소득숲 조성사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해온 해남 옥천면 선도임업인 이상귀(46) 씨의 황칠 재배지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폈다.이 씨는 지난 1998년 고려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후 해남으로 귀향해 현재 ‘전남 선도임업인 협의회’사무국장과 ‘숲 속의 전남’해남실무협의회 위원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타 시도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망 수종인 황칠 묘목을 연간 10만 그루 생산해 도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또한 항암 및 항산화 활성효과와 당뇨병·간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황칠의 잎과 가지 등 원자재를 가공회사에 공급해 연 2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유망 임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현재는 황칠나무 사이에 도라지, 더덕 등 소득작물을 재배하면서 생산량을 증대하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박철환 해남군수, 김효남 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재배농가 30명과 함께 이 씨가 조성한 10ha의 소득숲 현장을 시찰했으며, 향후 황칠 산업화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지사는 도라지, 황칠, 더덕 등의 재배 방법 상품화에 대한 의견을 듣고 “황칠을 심는 것은 ‘숲 속의 전남’만들기 등 도정 목표와 일치하는 것 같다”면서 “산림을 활용한 산지 양계를 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한편 산림분야에서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성공한 임업인 27명이 구성한 전남 선도임업인 협의회는 ‘숲 속의 전남’만들기의 성공과 산림정책 발전을 위해 일반 임업인과 귀농·귀촌인 현장·기술교육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전남 선도임업인 협의회는 또 2월부터 일반 임업인과 산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도임업인의 현장 중심 실무교육을 본격 추진해 도내 전문 임업인을 양성할 계획이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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