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AIIB의 협정이 발효됐다"면서 "내년 1월 16~18일 베이징에서 AIIB의 개소식을 갖고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IB의 창립회원국은 한국과 중국, 영국, 독일, 호주, 몽골, 뉴질랜드 등 17개국이다. 창립회원국을 포함한 초기 자본금은 1000억달러이며 대 총재로는 진리췬(金立群)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전 재정부 부부장)이 취임한다. 중국은 AIIB 출범을 계기로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의 견제를 돌파하며 동북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출자비율(지분율)에서 30.34%로 1위를 차지했고 투표권도 25%가 넘는 26.06%를 확보해 사실상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했다.한국도 창립회원국 57개국 중 중국,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에 이어 지분율 3.81%로 5위에 올라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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