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금융위원회)<br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융당국이 글로벌 금융규제 환경 변화와 신흥국 금융시장 부상 등에 따라 금융중심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할 계획을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24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금융중심지 정책방향 재정립 계획과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민간위원 10인, 관계부처 4인, 유관기관장 6인 등이 참석했다. 금융당국는 2003년 발표한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에 따라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해왔다. 금융산업의 양적·외형적 성장과 금융인프라가 구성됐고, 서울”부산 금융중심지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도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 단, 최근 글로벌 금융규제 환경이 변화하고 신흥국 금융시장이 부상함에 따라 금융중심지 정책 방향에 대한 점검과 재정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금융중심지 정책의 목표를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게 재설정하고, 중앙정부와 지역 금융중심지간 효율적인 역할 분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부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말 실무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정책연구 용역과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정책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중심지 정책방향이 돈이 도는 활기찬 경제를 만드는 금융 본질적인 기능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인도·중국 등으로 정례회의를 확대하고, 업무협약(MOU)체결, 고위공무원 초청연수, 금융협력포럼 개최 등 금융외교채널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