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155만4084명…부족인원 3만6383명미충원인력 전년비 12.0%↑…인력 수급 불균형 심화[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중소기업내 기술인력이 부족한 비율이 대기업에 비해 7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기술인력은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전국 1만115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 작년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6383명으로 부족률은 2.3%로 나타났다.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의미한다.전체 부족인원 가운데 95.3%인 3만4656명이 500인 미만 사업체에 집중됐으며, 부족률도 500인 미만 사업체는 3.0%, 500인 이상 사업체는 0.4%로 사업체 규모가 작아질수록 부족률이 높게 나타났다.다만 전체 부족률은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면서 2011년 3.4%, 2012년 2.6%, 2013년 2.4%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업종별로 화학 산업 부족률이 3.6%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에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2대 주력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부족인원의 54.7%를 차지했다.전체 산업기술인력은 155만4084명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이 가운데 104만1505명(67.0%)이 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등 12대 주력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48.1%가 수도권에 집중됐다.여성 산업기술인력은 20만3794명으로 전년대비 5.5% 늘으며, 2011년 10.0% 이후 2012년 11.9%, 2013년 12.8% 등 상승 추세다. 다만 연령별로 29세 이하는 21.7%, 30대는 13.3%, 40대는 10.7%, 50세 이상는 8.4%로 연령이 많을수록 전체 비중은 하락해 여성 경력자의 복귀율은 저조했다.아울러 산업기술인력 구인인원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14만6594명이며, 이 가운데 채용인원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4만2095명이었다.같은 기간 퇴사 산업기술인력 13만9200명(4.6%) 가운데 1년 이내에 퇴사한 인원은 5만8603명으로 조기퇴사율이 4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00인 이상 사업체 조기퇴사율 25.3%지만 500인 미만 사업체 조기퇴사율은 44.0%로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조기퇴사율이 높게 조사됐다.또 내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1405개사이며, 아직 채용여부나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8617개사로 조사됐다.산업부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산업분야별, 규모별 인력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부족인력 원인조사 등 정성적 조사를 병행해 향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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