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기후변화로 2030년 1억명 극빈층 추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은행(WB)이 기후변화 때문에 2030년까지 1억명 이상이 새로운 극빈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WB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극단적 날씨와 해수면 상승,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가난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정책을 펴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1억명 이상이 새로운 극빈층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WB은 "기후변화로 농작물 수확 감소, 자연재해 증가, 질병 유행 등이 뒤따르며 빈곤층은 이러한 기후변화 환경에 더 취약하다"면서 "특히 인도에서만 2030년까지 농작물 감소와 질병 증가로 인해 4500만명이 극빈층으로 내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WB은 "지난 9월 미국 뉴욕 UN총회에서 빈곤 퇴치 등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설정했지만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하고 적절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계은행의 이번 보고서는 세계 92개국 14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작성됐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