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잘 가꾼 집 시상

자투리 공간에 녹색디자인 입힌 5곳 선정, 표창패 및 표찰(벽면부착 용) 수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종로 잘 가꾼 집을 선정, 10일 오전 9시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시상을 한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종로 잘 가꾼 집 선정 사업은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 중 정원이나 화단, 화분 등 녹색공간을 잘 가꾸어 놓았거나 디자인이 훌륭한 집을 찾아 표창하는 사업으로 명품종로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도시 속 녹색공간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총 38건을 접수 받아 9월부터 2달간 사전심사를 거쳐 20곳을 선정, 현장심사를 포함해 4차 까지 가는 본 심사를 거쳐 종로 잘 가꾼 집 5곳을 선정했다. 접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공개 추천 방식으로 진행, 건축물소유자가 직접 응모하거나 동 주민센터와 유관부서 추천 등을 통해서도 모집했다.

최우수상

▲동네를 소박하면서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화분·꽃·숲으로 꾸민 녹색건물 ▲종로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살린 잘 가꾼 집 ▲주택과 어울리는 화단, 녹지 등 녹색 공간을 보유한 집이 선정대상으로 전문가에 의해 계획된 집과 불법주택은 접수에서 제외했다. 심사는 건축물 전경, 정면, 측면, 근접촬영 사진으로 진행 ▲지역여건과의 조화 여부 ▲녹색공간을 디자인하고 잘 가꾸기 위한 아이디어 ▲지속성 여부 등을 도시디자인·건축·조경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서 엄격하게 심사했다.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자하문로33다길 8번지 건물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주택입구 작은공간에 다양한 돌, 항아리, 하루방 등과 화분이 어우러져 인왕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시선을 멈추게 만든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포함해 계절의 변화를 시시각각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다양한 꽃나무를 가꾸고 있는 집(자하문로 9길 38)과 건물외관, 옥상, 계단 등 작은 공간을 사업목적에 부합하게 녹색공간으로 가꾼 집(율곡로 27길 7)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또 전통한옥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색공간이 조화롭게 조성된 집(필운대로 5길 11-1)과 서울성곽 주변의 주택 으로 녹색공간을 조화롭게 꾸며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집(낙산성곽동길 41)이 선정됐다. 선정작에 대해서는 10일 건물주에게 표창패을 수여하고 표찰(벽면부착 용)을 제작, 건물에 부착할 계획이며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종로구청 민원실 1층 로비에 사진전시회를 마련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수상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잘 가꾼 집은 그 집의 얼굴이자 골목의 얼굴, 나아가 종로구의 얼굴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면서 “잘 가꾼 집 선정이 이웃들에게도 확산하는 기회가 돼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밝은 동네 조성해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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