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만에 등판한 샌더슨팜스 첫날 '감 잡았어', 강성훈 공동 23위 선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탱크' 최경주(45ㆍSK텔레콤ㆍ사진)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골프장(파72ㆍ7354야드)에서 끝난 샌더슨팜스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42위로 출발했다.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가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애런 배들리(호주)가 공동 2위(8언더파 64타)에 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는 일몰로 순연된 상황이다.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거의 10주 만의 출격이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드라이브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7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평균 1.64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 10, 13, 14, 16번홀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한 게 그래서 더욱 아쉬웠다. 카스트로는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았다. 2012년부터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412위의 무명선수다. 2013년 6월 AT&T 2위가 최고 성적이다. 103번째 등판에서 드디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배들리는 2011년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선두권은 브라이스 몰더(미국)가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디펜딩챔프 닉 테일러(미국)는 최경주의 공동 42위 그룹에 있다.한국은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3위다. 2010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2011년과 2012년 PGA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3년간 수련한 끝에 상금랭킹 22위로 기어코 2015/2016시즌 PGA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이변을 꿈꾸고 있다.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공동 61위(2언더파 7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그린을 딱 두 차례 놓쳤지만 1.88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발목이 잡혔다. 이동환(28ㆍCJ오쇼핑)과 김민휘(23), 김시우(20ㆍCJ오쇼핑)는 공동 81위(1언더파 71타)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위창수(43)는 3오버파, 박성준(29)은 6오버파의 난조로 각각 최하위권인 공동 125위와 130위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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