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국전력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조로 배당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6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8% 늘어난 15조4700억원,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4조3401억원으로 발표했다. 순이익은 497% 증가해 9조229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추정치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잘 나온 것은 상반기 32% 늘어났던 수선유지비가 3분기 5.7% 감소했고 전체 영업비용의 22%를 차지하는 기타비용이 예상보다 덜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전과 화력 등 기저발전 설비가 계속 늘어나면서 발전믹스가 좋아지고 있고 유가하락으로 발전 단가(SMP)가 하락하며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최소 2년간 더 이어질 전망이며 구입전력비 부담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측이 어려운 원·달러환율과 유가변수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배당확대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내년 1월 하순에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원칙이 지켜진다면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만큼 배당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현재 깜짝실적에도 주가상승폭이 제한적인 것은 실적이 잘 나올수록 요금인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하루 빨리 전기요금 인하 이슈가 넘어가야 투자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