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현지시각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7회 베트남 유통산업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의 다양한 활동을 강조했다. (호치민=사진공동취재단)
[베트남 호치민=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을 촉구했다. 동남아시아 내 한국 최대 무역국으로 경제 성장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공급기지로서 최적의 산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김 부회장은 현지시각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7회 베트남국제유통산업전 및 프랜차이즈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의 다양한 활동을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베트남은 경제 활동 인구가 전체 인구의 70%에 달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상황으로 아시아권에서 이곳만 한 공급기지를 찾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이를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과 베트남간 비행편이 일주일에 100여편에 달할 정도로 교류가 많은 상황에서 이제는 대기업 위주가 아닌 중소기업들 모두 작은 제품이라도 수출하려는 인해전술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김 부회장의 논리다.이번에 한국무역협회가 마련한 '베트남 유통산업전'에 김 부회장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도 이때문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개국, 396개의 글로벌 기업이 505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김 부회장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직접 주선하고 나섰다.김 부회장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한국의 중요 교역국이자 우리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라며 "현재의 중산층 규모가 오는 202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뜨거운 한류 바람으로 한국상품 선호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야말로 베트남에 진출할 호기(好期)"라고 강조했다.실제 베트남 한국상공회의소 집계에 따르면 현재 3300여개에 달하는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진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베트남 FTA 및 TPP 타결에 따라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베트남 내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 기업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이 10개월 연속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1~9월 베트남 수출실적은 21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김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우수 한류 콘텐트 및 상품을 홍보하고 한류 체험기회를 제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에서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며 "한식 조리법 강연, 한국 화장법 시연, 한국음식 시식, 한국 관광지 포토존 운영 등의 한류체험 행사와 한국 영화 및 애니메이션 상영 등의 한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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