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이필운 안양시장
[아시아경제(안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고강도 공직기강 확립에 나선다. 금품이나 향응 수수 등에 연루된 공무원은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 대기발령 등 강도높은 징계가 이뤄진다. 안양시는 청렴결백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시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기 위해 고강도 공직기강확립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종합대책을 보면 안양시는 금품과 향응수수, 공금횡령 및 유용, 성폭력과 성희롱, 음주운전 등 5대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은 대기발령이나 보직박탈 또는 전보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또 형사입건 등으로 품위를 떨어뜨린 공무원은 최고 24시간 자원봉사를 의무화하고, 공무해외연수와 복지포인트 감액 같은 불이익도 주기로 했다. 특히 음주와 관련해서는 알콜상담센터 상담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아울러 공무원들의 건전 음주문화운동도 적극 전개한다. 회식이나 모임 때 1가지 술로 1차에서 9시 이전에 끝내자는 119운동'과 근무시간 반주 등 음주금지 조치도 추진한다. 안양시는 앞서 전 직원들로부터 지난 3일 건전한 음주문화 만들기와 법규준수 등을 결의하는 실천결의서를 받았다. 안양시는 앞으로 신규 임용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직기강확립 대책에 따른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최근 음주운전과 폭행 등으로 안양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엄격한 공직기강 제도를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