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SKT 직영 대리점 현장 방문"유통점·소비자, 단통법 장점 극대화하려는 추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6일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이동통신 유통점을 방문하여 최근 이동통신 산업 동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사진=미래부)<br />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과 함께 도입한 선택약정할인제도(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의 가입자가 270만을 넘어서면서 시장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6일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SK텔레콤 직영 대리점 현장방문에서 "선택약정할인 제도 가입자가 270만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고 있는데 혹시 영업에 지장은 없느냐"고 물었다.이에 김수철 점장은 "예전에는 고객들이 보조금을 더 많이 주는 대리점을 찾아다녔는데 지금은 90% 이상이 선택약정을 찾고 있다"며 "저희는 (지금이) 더 좋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 약정이 끝난 후 재약정할 때 약정할인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다"며 "고객들이 투명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양희 장관은 단말기유통법 1주년을 맞아 보완이나 개선할 의향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작년 10월 처음 제도를 도입할 때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으나 올해 중반 이후에는 제조사, 유통점, 통신업체, 소비자들의 이 제도의 장점을 이해하고 유리한 점을 극대화하려는 쪽으로 시장 트렌드가 가고 있다"며 "국회 등에서도 폐지보다는 여러가지 보완의 의견이 있어서 관련된 측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좋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그럼에도 최 장관은 "현재 이 체제가 안정되고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동의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약정할인제도의 20% 요금할인율에 대해서는 "20% 요금할인이 상당히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제도를 흔드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아이폰6S 출시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이동통신 시장이 안정화돼 있고 질서가 잡혀있으며 방통위가 잘 관리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극소수의 이탈행위 대해서는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이날 최 장관은 매장에 비치된 공기청정기, CCTV, 도어락 등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 저번에 많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기어S2에 대해 김수철 점장은 "지금까지 100대 가량 판매됐다"고 설명했다.김 점장은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J5, 루나 등이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로 태블릿PC 판매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현장 방문은 웨어러블 기기 등을 포함한 최신 산업 동향 등을 파악하고,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시장 전략, 통신시장에서의 신성장 동력 등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최양희 장관은 “국내 이동통신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확대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창출돼 산업 생태계와 소비자 후생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장관은 "현재 20% 요금할인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다양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자급폰 시장이 활성화돼 단말 시장의 경쟁이 더욱 촉진될 필요가 있다"며 이통사들에게는 요금·서비스 경쟁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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