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원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FGE는 2분기 중국의 원유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10%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FGE는 중국의 올해 원유 수입량이 9%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배럴당 675만배럴 정도 된다는 건데 이는 미국(730만배럴)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수입 쿼터제를 할당하고 있는 정유업체들 역시 내년에 수입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동밍석유화학그룹과 판진페이팡화학을 포함해 쿼터제를 할당받은 대형 정유업체들은 잇따라 최근 수입을 늘리는 분이기다. 전문가들은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전략적 차원에서 원유 비축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왕성하게 원유를 수입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원유 소비의 60%를 수입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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