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서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 개최…'세계 최대 TV시장 본격 공략'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LG디스플레이(LGD)가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LGD는 이날 중국 북경에서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OLED Partner's Day)'를 개최했다. LG전자·스카이워스·콩카(Konka)·창홍(Changhong)·하이얼(Haier)·TPV 등 6곳의 TV 제조사와 중국 양대 유통 업체인 수닝과 고메를 비롯한 주요 4개 유통 업체, 시상협회·전자상회·표준화연구원·중국전자기업협회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올레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홍콩과학기술대 탕 박사(Dr. Tang)가 올레드의 개발 역사와 우수성에 대해 발표하고, 여상덕 LGD 올레드 사업부장(사장)이 '올레드의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의 올레드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LGD는 참석 업체들과 함께 중국 올레드 시장의 빠른 확대를 위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의미의 기념 세리머니로 결의를 다졌다.올레드는 ▲자발광(自發光)으로 완벽한 블랙 구현 ▲정확한 색 표현으로 왜곡 없는 화질 ▲어느 각도에서도 색 바램이 없는 동일한 컬러 표현 ▲5000배 빠른 응답속도로 선명한 화면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자유로운 형태 구현이 가능해 투명·플렉시블·롤러블 등 미래 제품 구현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외에도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 명암비를 향상시키는 차세대 영상 기술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High Dynamic Range) 기술에 적합하다.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중국 하이얼(Haier)과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터키 베스텔(Vestel) 등 제조업체들이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2013년부터 올레드 TV를 판매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55·65·77인치 UHD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스카이워스가 55·65 UHD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창홍(Changhong)과 콩카(Konka)도 55·65 UHD 올레드 TV 출시를 곧 앞두고 있다.중국은 글로벌 최대 TV시장이면서 특히 3D TV나 UH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의 확대 속도가 연평균 3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신제품의 격전지로도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LGD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TV 업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TV 업체와 함께 'IPS 캠프'(2008), 'FPR 3D 연합'(2010)을 결성,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LGD는 이번 올레드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계기로 중국시장에서 올레드 확산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하반기에는 주요 유통 매장에 올레드를 알리는 광고 배너를 설치하는 등 유통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 올레드 TV 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약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여상덕 LGD 사장은"올레드는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룰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대형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확실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소형 시장에서는 플라스틱(Plastic) 올레드에 대한 집중을 통해 웨어러블(Wearable) 시장 1등을 유지해 나가는 동시에 오토(Auto)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과 유통 전문가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모두 협력하기로 한 것은 TV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올레드 시장의 본격 확대를 향한 큰 획을 그은 의미"라며 "앞으로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LGD는 이날 행사장 옆에 별도로 공간을 마련해 기 출시된 LG전자의 올레드 TV와 스카이워스·콩가·창홍의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자석으로 벽지처럼 탈부착이 가능한 두께 1mm 이하의 55인치 월페이퍼(Wall Paper) 올레드, 스마트워치용 플라스틱 올레드, 500R 곡률의 커브드(Curved) 올레드 등 첨단 제품을 전시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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