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낸 박천웅 대표, 이스트스프링과 3년 더 동행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첫 임기 동안 높은 펀드 수익률을 낸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가 회사를 3년간 더 맡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박 대표를 재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달 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박 대표는 3년간 임기를 더 보장 받게 된다. 박 대표는 외국계 금융기관을 두루 거친 국제전문가다. 연세대 학사와 미국 노트르담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메릴린치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영국, 싱가폴 운용역), 모간스탠리 리서치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우리투자증권 기관, 리서치사업부 대표와 해외사업부 대표를 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국제마케팅부문 대표로 2010년에 합류해 2012년 초까지 홍콩법인 대표를 맡았다. 이후 이스트스프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대표는 선진 시장에서 '장기ㆍ가치투자'가 투자의 성공 방정식이라는 것을 배우고 회사 대표로 선임된 후 이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 무조건 값싼 기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런 투자철학 덕분에 회사 대표 상품인 '코리아리더스펀드'는 시장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의 분석결과 업종 1등 상품에 투자하는 '코리아리더스자[주식]A'의 지난 3년간 수익률은 33.81%에 달한다.  해외 상품의 수익률도 좋다. 중국에 투자하는 '차이나드래곤AShare자(UH)[주식]A'의 3년간 수익률은 57.39%에 이르고 유럽이 타깃인 '유러피언리더스자[주식]A'의 수익률도 37.95%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쪽 생리다. 박 대표도 이런 영향으로 이사진의 재신임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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