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이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판매가 시작될 아이폰6S의 첫 주말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6가 세운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는데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아이폰6 때와 달리 아이폰6S의 경우 1차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돼 판매 여건이 훨씬 유리한 상황인데 애플이 유난을 떨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애플은 지난 주말 동안 선주문 수요가 매우 강했다며 아이폰6S의 첫 주말 판매량이 지난해 아이폰6의 1000만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수요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애플은 중국에서의 반응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올해 주가가 22%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애플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중국에서는 특히 화면이 큰 아이폰6S 플러스에 대한 주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플은 온라인에서 아이폰6S 플러스에 대한 수요가 우리가 예상했던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미국 IT 웹사이트 Re/코드.넷의 선임 에디터인 아릭 헤셀달도 중국에서의 아이폰6S에 대한 수요가 다른 어느 국가보다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중국에서 아이폰6S 플러스 주문 후 수령까지 3~4주가 걸리고, 아이폰6S의 경우 2~3주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선주문 수량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선주문 수량이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선주문 물량이 400만대였고 첫 주말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기록했다. 2013년에 출시됐던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경우 선주문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고 첫 주말 판매대수 90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여러 여건상 아이폰6S의 초기 판매량이 아이폰6를 웃돌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아이폰6의 경우 1차 출시국이 10개국이었다. 애플은 이번에 12개국으로 그 숫자를 늘렸는데 특히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시켰다. 또 지난해 아이폰6의 경우 선주문 기한이 1주였다. 하지만 이번에 애플은 선주문 기한을 2주로 늘렸다. BTIG 리서치의 월트 피에치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전망이 고무적이라면서도 1차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된 점 등을 감안하면 첫 주말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점은 당연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아이폰6S의 성패 여부는 4분기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를 8000만대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아이폰은 3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 아이폰 판매대수 증가율이 5% 정도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6S가 아이폰6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에게는 큰 흥미를 유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년 중반까지 40개의 새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110910408945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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