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서도 서비스 지원안되는 사이트 13곳구글 크롬 NPAPI 플러그인 지원 중단했지만…대응 계획조차 없는 곳도 상당수금융, 오픈마켓 등 주요 사이트 플러그인 지원 안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국내 100대 사이트 중 13곳은 여전히 윈도우 10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웹사이트 10곳 중 3곳은 구글의 플러그인 기술 중단에 대응계획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일 웹사이트 이용 불편을 완화하고 웹표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100대 사이트 웹사이트 플러그인 대응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플러그인이란 웹브라우저가 지원하지 않는 결제나 보안, 인증 기능을 동작하게 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일컫는 말이다. 구글 크롬의 NPAPI,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는 액티브 X가 대표적이다.MS가 새 운영체제 윈도우 10을 출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100대 사이트 13곳에서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액티브 X 기술을 윈도우 10에 맞게 변경하지 않은 탓이다.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서 일부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는 총 10곳이다. 다음, 싸이월드, T월드, 잡코리아, 이지데이, 한국방송통신대, 스마트파일, 드림엑스, 코리아닷컴, 파일조다. 이밖에도 네이버, 아프리카TV, 삼성전자는 서비스를 개선 중이다.구글이 지원을 중단한 NPAPI 플러그인에 대한 대응 상황은 더 심각하다. 100대 사이트 중 28곳이 대응 계획조차 마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금융 사이트들이 해당되며 일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도 해당된다.100대 사이트 37곳이 NPAPI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있지만 개선계획을 가지고 있는 곳은 9개 사이트에 그쳤다. 개선이 필요한 사이트는 다음, T월드, 신한카드, KB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IBK기업은행, NH농협, 지마켓, 옥션, 쿠팡, 티켓몬스터 등이다.미래부는 플러그인 기술이 많이 사용되는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에서 비표준기술의 웹표준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민간분야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예전과 달리 현재는 HTML5와 같은 표준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민간 사업자의 웹표준 전환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향후, 주기적으로 관계부처와 민간사이트가 참여하는 인터넷이용환경 개선 협의회를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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