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사회적 기업 신규사업 판로개척 지원

28일 능산공원 행사장서 커피, 천연발효액 등 생산품 판매 및 홍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지역 내 사회적 기업인 '다운회 아름다운'과 신규사업 판로 개척을 위한 구매 협약을 맺고 1호 고객이 됐다. 구는 13일 사회복지법인 다운회 아름다운(원장 이상춘)과 계약을 체결, 중랑구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직원 후생복지를 위해 청사 내에 운영 중인 카페 ‘공감’의 커피 원두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천연발효원액을 제조하는 다운회 아름다운(이하 아름다운)이 최근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새로이 시작한 커피원두 로스팅 사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것으로 중랑구청 노조 카페의 커피 공급계약 만료시기와 맞물려 아름다운과 신규로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계약 체결을 통해 아름다운은 앞으로 2년 동안 중랑구청 노조카페에 커피머신을 무상 대여, 제품 A/S는 물론 커피원두를 포함한 일체의 재료를 공급하게 된다.

다운회 아름다운 직원들이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월평균 24kg 정도 커피원두를 사용하는 노조카페에 매달 최소 12kg 이상의 커피원두를 공급하게 됨에 따라 고정적인 수입을 보장받게 됐다. 또 중랑구와의 구매 계약을 시작으로 홍보활동 등을 통한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해 신규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28일 서울의료원 옆 능산공원에서 열리는 8월의 금요문화공감 ‘잔디밭 영화관’ 행사장에 사회적 기업의 홍보 부스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아름다운도 이날 홍보 부스에서 주요 생산품인 천연발효원액과 원두커피 등을 판매하며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인 다운회 아름다운은 장애인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3년 설립된 직업재활시설로 전문적인 직업재활 서비스를 받은 다운증후군을 중심으로 한 지적장애인 20여명의 직원이 ‘건강한 순수를 담은 해다미’라는 기업의 대표 브랜드를 붙인 복분자 오미자 매실 오디 등 천연 발효원액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위검복 일자리경제과장은 “지난 5월 개최된 서울장미축제에서도 사회적경제기업 장터 운영을 지원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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