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요우커 돌아온다' 항공기 탑승률 상승 전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탑승률 증가 메르스 극복 위한 총력…탑승객 증가로 이어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관광업계를 초청해 한국에 대해 알리는 등 메르스 극복을 위한 총력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에 숨 죽였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7월 들어 23일까지 일본 노선 탑승률은 69%, 중국 75%, 동남아 7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동일한 수준이다. 동남아 노선의 경우 2%p 늘었다. 메르스 공포에 한국 방문을 꺼려하던 주변국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는 셈이다. 6월 탑승률은 일본 중국 동남아가 각각 5%P, 17%P, 1%P 씩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탑승이 정상궤도로 올라섰다. 아시아나의 올 6월 탑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일본 13%P, 중국 22.1%P, 동남아 12.2%P 각각 축소됐다. 하지만 7월 들어 일본과 동남아는 각각 1%P, 1.2%P 늘었으며 중국은 5.7% 줄어 감소세가 둔화됐다. 8월 예약률의 경우 일본과 중국이 각각 1.2%P, 0.2%P 줄어들었으며 동남아가 1.3%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의 경우 6~7월 국제선 37개 노선을 임시 운항 중단했으나 8월 들어 대부분의 노선을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이같은 주변국 관광객 회복은 항공업계가 자체적으로 메르스 공포 지우기에 나선 결과다. 특히 아시아나는 전체 88개 노선 중 32개 노선이 중국 노선으로 메르스 타격이 컸다. 아시아나는 이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 직접적인 수요 회복 효과를 보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달 초부터 중국 여행사 사장단, 언론, 파워 블로거 등 200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방한 행사를 마련했다. 아시아나는 이들에게 항공권을 지원하면서 중국내 '한국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나섰다. 200명의 잠자리는 롯데그룹이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호텔신라와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중국 외 일본, 동남아 등 다른 국가들의 민간 시찰단을 초대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등 수요 회복에 힘썼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 홍콩의 경우 수요 회복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내수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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