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기자
현재수위가 116.14m로 예년수위 123.56m보다 7.4m 정도 낮은 충주댐. 올해 강우량도 299㎜로 예년의 529㎜보다 230㎜나 모자라 저수율도 23.6%에 불과하다. <br />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중부지방의 가뭄이 좀처럼 해갈되지 않고 있다. 한강수계 다목적 댐의 저수율도 예년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하천유지 용수공급을 줄여가며 물을 비축하고 있지만 최소 300㎜ 이상 중부지방에 비가 더 내리지 않으면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13일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중부지역의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 이종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통합물관리팀장은 15일 "한강유역이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미급수 지역과 관개시설이 없는 곳은 용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대로라면 내년도 걱정"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예년에 비해 강우량이 평균 300㎜ 정도 부족하다. 수도권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소양강댐과 충주댐, 횡성댐의 수위와 강우량은 예년보다 많이 모자란 상황. 소양강댐은 예년수위가 169.95m였지만 현재수위는 152.94m로 17m 정도 더 물이 차올라야 한다. 강우량도 올해 271㎜로 예년의 502㎜에 비해 231㎜(54%)나 비가 덜 내렸다. 저수율은 26.4%로 예년의 60% 수준이다. 충주댐은 현재수위 116.14m로 예년수위 123.56m보다 7.4m 정도가 부족하다. 강우량도 올해 299㎜로 예년의 529㎜보다 230㎜(57%)나 모자란다. 저수율도 23.6%에 불과하다. 횡성댐은 더 심각하다. 댐수위는 현재 162.50m로 예년(168.88m)과 6.4m 정도 차이지만 강우량은 예년 637㎜였으나 올해는 262㎜에 불과해 375㎜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 댐 외에 안동댐과 임하댐도 하천유지용수를 줄이는 '주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그런데도 비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다. 기상청은 다음달 중순까지 강우량이 예년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대했던 11호 태풍 '낭카'의 진로도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관리 당국은 더욱 애가 탄다.이 팀장은 "저수량 부족에 대비해 하천유지 용수공급을 줄여가며 물을 비축하고 있다. 중부지방에 최소 300㎜ 이상 비가 더 내리지 않는다면 내년 용수관리까지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비가 많이 와야 하는데 이번 태풍도 비켜간다고 해서 속이 탄다. 300㎜만이라도 더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