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상가 몸값, 두배는 기본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 203%…이달엔 물량 더 줄어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저금리 속에 공공택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공급예정가격의 2배를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건 예사다. 7월에는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오는 20~22일 21호의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된다. 목포남교 트윈스타(공공분양)의 단지 내 상가가 8호로 가장 많다. 이어 평택소사벌 B-5블록(10년 공공임대) 6호, 경남혁신도시 A8블록(공공분양) 4호, 여수엑스포타운 1단지(공공분양) 2호, 광주동림 4단지(공공분양) 1호의 순이다. 이 중 목포남교와 여수엑스포타운, 광주동림의 단지 내 상가는 재공급되는 물량이라 즉시 입점할 수 있다. 7월 공급되는 단지 내 상가는 6월 물량(78호)의 3분의 1도 안 된다. 장기 저금리 기조 속에 안정된 배후수요를 가진 단지 내 상가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만큼, 몸값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공급예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203%에 달했다. LH가 제시한 공급예정가격의 2배를 넘게 써내야 낙찰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74%)에 비해 30%포인트 오른 수치다.지난 3일 입찰을 마친 하남미사 A18블록 단지 내 상가 10호의 평균 낙찰가율은 217%나 됐다. 상반기 평균치보다 높다. 10호 중 2호만이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보다 낮았지만 이 마저도 171%, 185%로 공급예정가격을 웃돌았다. LH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는 100가구 당 평균 1개의 상가가 공급돼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데다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는 단지 내 상가의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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