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 시장의 성장율도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내놓은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 둔화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은 3.3%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연구원은 "중국 모바일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중국 제조사 제품들의 '프리미엄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기존에 보급형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던 자국 사람들의 교체수요를 노려야한다는 것이다.그는 또 "샤오미 같은 중국 제조사들이 인도·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려 애쓰는 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설명해준다"고 전했다. 샤오미가 올해 목표로 하는 '1억 대 출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국 시장의 교체수요를 모두 잡고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가트너는 올해 PC·태블릿·울트라모바일·모바일폰 등 IT기기들을 합쳐서 총 25억여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5%가 성장한 수치다. 또 소비자들이 올해 이 기기들 구매에 총 6060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년 전보다 5.7%가 떨어진 금액이다.PC는 올해 3억대를 출하, 작년보다 4.5% 하락하고, 울트라모바일도 2억1400만대가 출하돼 전년에 비해 5.3%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태블릿도 2억700만대가 출하돼 5.9%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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