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포워드 강이슬[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속초=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이 포워드 강이슬(21)의 활약을 앞세워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이하 박신자컵) 첫 승을 신고했다. 하나외환은 7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2조 리그 첫 경기에서 78-46으로 대승했다. 이날 하나외환은 변칙적인 지역방어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낸 끝에 우승후보를 제압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하나외환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강이슬이 1쿼터에만 12득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1쿼터 종료 3분 30초 전까지 20-2로 일방적인 경기를 했고, 결국 27-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2쿼터 중반까지는 뒤지던 우리은행이 힘을 냈다. 이은혜(26)와 김단비(24)를 앞세워 20-32까지 추격했다. 분위기를 내주는 듯 하던 하나외환은 잠잠하던 강이슬이 다시 득점을 가동하며 37-22로 리드를 유지했다. 승부는 3쿼터 후반 하나외환 쪽으로 기울었다. 하나외환은 3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50-27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3쿼터 후반 우리은행 박언주(27)의 활약에 밀려 잠시 주춤했지만 이령(22)의 연속 득점으로 54-35로 열아홉 점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승기를 잡은 하나외환은 4쿼터 염윤아(27)를 앞세워 더욱 격차를 벌렸다. 하나외환은 경기 종료 5분 전 염윤아의 3점슛으로 70-44까지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이슬이 24득점 16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고, 김이슬(21)도 14득점 8리바운드 5도움으로 힘을 보탰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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