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사회적가치에 기반한 공공조달 추진

도봉구 비롯 25개 서울시 자치구와 서울시 등 공공영역과 사회적경제영역 민간단체 등 34개 단체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공공시장 내 사회적가치 구현을 위해 공공영역과 사회적경제영역 등 34개 단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공공조달 MOU'를 3일 오후 2시45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체결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MOU 체결식에는 도봉구를 비롯한 25개 서울시 자치구와 서울시, 서울시 교육청,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등 공공기관과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서울시 마을기업연합회,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등 사회적경제 관련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연간 100조원 수준의 공공조달 시장이 그동안 경제적 효율성에 따라 최저가격낙찰제에 치중, 이루어짐에 따라 규모가 작은 사회적경제조직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어렵게 했다.이번 협약은 앞으로 최적가치낙찰제(best value)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사회책임조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공공영역과 사회적경제영역이 손을 잡고 공공조달 시장을 사회적경제 친화적 생태계로 조성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참여단체들은 사회적 가치를 연구하고 성과지표를 개발?적용하는 것부터 시작, ▲공공조달 등에서 사회적 가치를 우선 고려하는 제도화 추진 협력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적 사회서비스 모델 개발 및 실행 ▲사회적경제조직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및 좋은 일자리 창출 등에 뜻을 함께한다.또 공공부문은 ▲사회적경제 공공조달 공시제 운영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 및 조직 역량강화 지원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적경제조직 발굴?지원을 약속한다.사회적경제협의체는 ▲조직운영의 민주성?투명성?책임성 강화 및 경영공시 확대 노력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에 기반한 경영목표 설정 및 성과 창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경제조직 상호거래 활성화를 협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협약 내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약 기관이 폭넓게 참여하는 ‘서울시 사회책임조달네트워크’도 구성?운영한다.도봉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6월13일 ‘도봉구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였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지역내 공공기관 및 위탁기관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교육, 제품전시회 및 품평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인근에 있는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에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확대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제안, 지난 6월 3일 ‘동북4구 사회적경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규모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공공조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회적 가치 중심의 공공조달 시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공공영역과 사회적경제영역이 함께 협력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시장 진입 촉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