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세계 해양 대통령'이라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인 최초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당선됐다.30일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치러진 선거에는 한국, 덴마크, 필리핀, 케냐, 러시아, 키프로스 등 6개국의 후보가 출마했다.선거는 40개 이사국이 참여해 과반수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투표하며 최저 득표자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임 사무총장은 투표가 계속될수록 지지표를 늘려 최종 당선됐다.한편 임기택 사장은 30년 가까이 해양과 항만 분야에서 외길을 걸으며 잔뼈가 굵은 말 그대로 '마린 맨'으로 알려졌다.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뒤에는 해군장교로 함정에 근무한 뒤 1979년 3월 해군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6년 간의 민간선박 승선 경력도 쌓았다.1984년 국토해양부의 선박기술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주 영국대사관 참사관과 해사안전정책관 등을 거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해사안전관리관 등을 지내는 등 28년간 해운 안전 분야 주요 부서에서 공직생활을 경험했다.IMO와의 깊은 인연도 있다. 주영 국제해사기구 연락관을 1998년 8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수행한 데 이어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2006년 8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지내 국제해사기구 내 주요 인물은 물론 영국 내 주요 외교관계자와 깊은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