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초콜릿, 달달한 인공적 맛 'NO'…120년만에 탈바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가 질타를 받고 있는 인공 첨가물을 배제하고 원료를 간단하고 알기 쉽게 표기하는 건강한 변화를 시도한다. 120년만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탈바꿈이다.허쉬는 최근 미 언론 폭스 비즈니스를 통해 '간판 상품'인 초콜릿 바에서부터 키세스, 리세스에 이르기까지 전 상품에 대한 이와 같은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허쉬는 초콜릿 바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공감미료 HFCS(고과당 옥수수시럽)을 첨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PGPR(폴리글리세롤 폴리리시놀레이트), 바닐린 같은 인공 첨가물이 들어간다. 허쉬는 이와 관련해 연말까지 밀크 초콜릿 바에 PGPR과 바닐린 성분을 모두 배제하겠다고 약속했다. PGPR은 초콜릿 제조에 필요한 유화제이고 바닐린은 바닐라 향을 내는 인공감미료다. 허쉬는 PGPR 사용을 대체할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바닐린 대신 실제 바닐라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허쉬는 또 초콜릿 제품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가는지를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표기하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배제하지 못하는 원료가 있다면 웹사이트를 통해 왜 이 원료를 꼭 써야 하는지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초콜릿 바를 시작으로 허쉬의 전 제품군에 적용할 방침이지만 완전한 적용에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허쉬의 윌 파파 부사장 겸 연구개발(R&D) 총괄 대표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먹고 있는 식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를 알고 싶어한다"면서 "소비자 변화에 맞춰 우리도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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