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한 달만에 반등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0.4%를 웃도는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4월 0.4% 하락하는 등 지난 일년간 -1.1%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에너지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에너지가격은 5.6% 상승해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0.1% 오르는데 그쳤다. 이같은 큰 폭의 생산자물가의 오름세는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며 미국 연방준비위위원회(FRB)의 금리인상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근접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뉴욕 소재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토마스 코스터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름동안 물가가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에너지가격이 오르고, 원자재 가격도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크루드유 가격은 지난 3월 중순 6년만에 최저 수준인 43달러에서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유의 6월 선물 가격은 전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베럴당 60.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최고 가격인 베럴당 107.26달러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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