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조만간 수출 부진 대책 내놓을 것"[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이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바탕으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9일 오후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수요 성장세 급락과 동북아 중심의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바탕으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창조적 혁신으로 글로벌 기술 리더쉽 확보에 매진하고 상생 협력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최근 철강업계는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계 스스로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업계의 선제적인 대응은 뼈를 깍는 고통의 과정이지만 5년, 10년 후 미래에는 부흥의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개발에 더욱 정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철강업계가 전후방 산업과 융합적 협력를 잘 이뤄야 경쟁국들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역시 축사를 통해 "어려울 때 일수록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만의 제품과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공정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베트남, 원료가 풍부한 브라질·인도 등 정상외교와 FTA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된 신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해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사업구조 개편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비핵심부문을 과감히 털어내고 전문영역 위주로 사업구도를 재편할 적기"라며 "정부도 '사업재편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수출경쟁력강화 종합대책'도 마련해 최근의 수출부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처방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27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이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동진자원 정은영 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철강협회는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0일을 2000년부터 '철의 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행사와 마라톤 대회, 철강산업 사진전 등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