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9억불짜리 사우디 지하철 공사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삼성물산이 사우디에서 건설 중인 79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삼성물산과 스페인 FCC, 프랑스 알스톰 등 글로벌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사우디 리야드메트로 현장에서 TBM(Tunnel Boring Machine) 굴진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TBM은 드릴 형태의 터널 굴착 장비로 일반적인 발파 방식에 비해 작업 속도가 빠르고 소음·진동이 적은 최신 공법이다. 리야드메트로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지하철 6개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이며 가장 주된 공정 중 하나인 터널 공사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3개 노선(64.5㎞)과 24개 역사를 건설하고 있다. 공사비는 79억달러 규모이며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28.2%인 22억달러가량이다. 완공은 2018년 10월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에 삼성물산은 인천대교와 호남고속철도 등에서 수행했던 교량 시공법, FSLM(Full Span Launching Method) 방식으로 교량 상판 거치 행사를 열었다.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 중 교통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현장소장 박신경 상무는 "리야드 메트로는 인프라부터 철도 시스템이 일괄 발주돼 고도의 사업수행 역량이 요구되는 복합 프로젝트"라며 "컨소시엄 구성사 간의 전략적 협업과 삼성물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삼성물산은 총 연장 340㎞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233㎞ 몽골 철도 사업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다수의 글로벌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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