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실적 부진했으나 성장기대감 유효'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3일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슈피겐코리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297억원, 영업이익은 36%늘어난 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매출액 391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크게 하회했다.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의 경쟁력은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시 빠른 제품 대응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점"이라며 "전분기의 경우 아이폰 6, 6플러스 출시 효과로 높은 실적 성장을 달성했고, 1분기 실적 전망에서 신규 아이폰 출시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전했다.최 연구원은 "전날 실적 발표와 동시에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는데,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그는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글로벌 아이폰 판매량 증가율(+40% YoY)과 유사했고, 아이폰의 중국 판매 비중은 30%에 육박한다"며 "슈피겐코리아의 중국내 매출 비중이 3%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지배력은 더욱 강화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27% 등 고성장성, 고수익성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슈피겐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6% 증가한 339억원, 영업이익은 28.6% 늘어난 101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아이폰 모델 판매량이 견조한 가운데 4월부터 갤럭시 S6, S6 엣지 관련 제품 매출 가세로 1분기 대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하반기에는 아이폰 신규 모델 출시, 오프라인 매장 증가 효과, 액세서리 라인업 확대 등으로 외형 성장을 예상했다.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9%, 30% 증가한 1835억원, 62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하향(기존 매출액 2046억원, 영업이익 711억원) 조정한 수치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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