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효심 충만'… '우울? 아빠 비하면 복에 겨운 것'

조혜정.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조재현 딸 조혜정이 아빠가 겪은 고생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1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 조혜정은 조재현과 함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조혜정은 "한강이 내 '힐링장소'"라며 "오디션에 떨어지고 힘들 때마다 한강에 와서 머리를 식힌다"고 고백했다.조재현은 딸의 고충에 공감하며 자신의 무명시절 이야기를 넌지시 털어놨다. 그는 "캐스팅이 될 줄 알았던 작품에 캐스팅이 안 됐다. 과일을 사서 감독님 집 앞에 찾아가 무작정 기다렸다"며 "새벽 3시까지 계속 기다리다 감독님을 만났는데 감독님이 '네가 누군데! 가!'라고 말하고 문을 꽝 닫고 들어갔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엄마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됐냐'고 묻길래 '차에 과일 바구니 있는데 갖다 먹어'라고 했더니 엉엉 울더라"며 "나도 약간 슬퍼지긴 하는데 슬퍼할 상황이 아니었다. '내가 부족하니까 잘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조혜정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빠는 연기를 너무 잘하고 지금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많아졌지만 과거엔 그렇지 못했다. 그게 비하면 지금 나는 복에 겨운 것이다. 아마 내가 느끼는 우울도 우울이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더 열심히 살았고 더 힘든 과정을 거쳤다. 힘들 때마다 그 생각을 하면 '정신 똑바로 차려 조혜정'이라고 다짐하게 된다. 아빠에게 늘 고맙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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