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기존 6월에서 9월로 전망하는 시각이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금리인상 시기를 물은 결과 '9월'이라는 답변이 65%로 '6월(18%)'을 크게 앞섰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달 만에 9월 인상설이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한 달 전 WSJ가 같은 조사를 진행한 결과 6월 인상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는 48%로 9월 인상 전망(38%)을 크게 앞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만 해도 기준금리를 6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이 좋게 나온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면서부터다.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 것이 곧 금리를 올릴 신호로 해석되면서 6월 인상설이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후 나온 경제지표가 다시 악화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지난 3월 무역적자는 514억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WSJ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시점이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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