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이후 두번째 수상
정명훈 서울시향 감독.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음악평론가협회에서 수여하는 '2015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 평론가상(이하 '프랑코 아비아티상')'의 지휘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프랑코 아비아티상'을 수상한 것은 198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정 감독은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유리 테미르카노프에 이어 이 상을 두 번 수상한 지휘자로 기록됐다. 이밖에 2015년 수상자로는 독주자 부문에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성악가 부문에 소프라노 올가 페레차트코 등이 있다.이번 수상은 이탈리아 오페라에 대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탁월한 해석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특히 정 감독은 지난 해 11월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과 함께한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는 인상적인 무대로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으며, 라 스칼라 극장, 라 페니체 극장과 빈번하게 교류하는 등 이탈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2013년에는 베니스 문화발전에 공헌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라 페니체 극장 재단이 수여하는 '평생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정 감독이 받은 '프랑코 아비아티상'은 매 시즌 음악계에 뛰어난 성과를 남긴 음악가와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이탈리아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1981년 이탈리아 베르가모시의 후원으로 음악학자인 고(故) 프랑코 아비아티의 이름을 따와 창시된 이후 올 해로 34회째를 맞았다. 이탈리아의 음악평론가, 음악학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탈리아 국립음악비평가협회가 조직위를 맡고 있으며, 독주자, 지휘자, 성악가, 특별상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금까지 피에르 불레즈, 리카르도 무티,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 메타, 발레리 게르기예프,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다니엘레 가티, 로린 마젤, 다니엘 바렌보임 등이 지휘자 부문을 수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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