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과 연세대학교가 건전한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구축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전문 연구기관 '바른ICT연구소'를 30일 개소했다. 바른ICT연구소는 ▲정보격차 해소 ▲ICT 중독·과소비 치유 ▲프라이버시·개인정보 보호를 3대 연구주제로 정하고, ICT 선용을 확산하고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연구를 통한 대안 제시 및 실행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대에 들어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사회·문화적 이슈인 만큼 바른ICT연구소는 정보시스템학과, 경제학과, 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언론학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수진으로 드림팀을 구성, 학과 구분 없는 열린 연구를 통해 영유아의 바른 디지털 사용법부터 중장년층의 디지털 문맹 해소까지 다양한 해법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연구소와 공동 연구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NIA(한국정보화진흥화) 등 공공기관 협력 ▲저명한 석학초청 공개 특강 등을 통해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연구결과가 공익적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 보고서도 무료로 공개할 방침이다. 그 동안 사회적 요구 및 문제 해결에 ICT를 통해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적절한 기관 및 연구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바른ICT연구소' 설립은 큰 의미를 갖는다. 미국 하버드대 산하 '버크먼 센터'와 영국 옥스포드대의 '인터넷 연구소' 등이 인터넷 중심의 사회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바른ICT연구소 같이 모바일 중심의 사회현상 연구 및 해법을 찾는 기관 설립은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이다. 이날 연구소 개소식은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등 ICT업계 및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학술정보원에서 진행됐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올바른 ICT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발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 전문가들이 바른 ICT문화 조성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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