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상사가 싫어 사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직장생활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듯.미국의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근로자 72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이들 가운데 절반은 어느 순간 상사가 꼴 보기 싫어 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근로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기는 중간 관리자도 마찬가지다. 중간 관리자 가운데 일에 만족한다고 답한 이는 겨우 35%다. 51%가 자신이 맡은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다른 사람 말을 일부러 무시한다고 털어놓은 중간 관리자가 14%에 이른다.근로자들을 우울한 술자리로 내모는 것은 불만족스러운 근로환경만이 아니다. 갤럽에서 현장 관리 및 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짐 하터는 "중간 관리자가 근로환경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이는 부하 직원들에게도 감염된다"며 "그 결과 생산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하터는 "일이 싫어질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07년 일본 나고야(名古屋) 의과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불안감·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동료 직원이면 사표를 던질 확률은 더 높아진다.이에 대해 하터는 "승진 대상자를 선발할 때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직이 중간 관리자 모두를 단기간에 변화시킬 수는 없다. 그러니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함께 즐겁게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천성의 소유자만 중간 관리자로 승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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