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윙스 부기장, 병가 중이라고 거짓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과거 안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병가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독일 일간 빌트가 사고 수사를 맡은 복수 소식통들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츠 부기장은 추락사고 이전에 안과 관련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들에게 자신의 직업이 조종사라고 언급했지만 병가를 냈다고 말해 여전히 비행기를 몰고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루비츠는 지난해 말 차량 충돌 사고 당시 에어백이 터지는 바람에 다쳤으며 이후 시력 문제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기록에 따르면 그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공황발작 등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와 진정제인 로라제팜 등을 복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루비츠 부기장은 지난달 24일 알프스에서 추락해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 등 1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